? 제가 성직자라니요

 

초대교회는 ‘모든 성도가 제사장이라는 아름다운 구도로 시작되어 모든 성도가 전방위 사역을 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지난 몇 백 년 동안 교회는 다시 구약의 모습으로 되돌아가 버린 듯하다. 이를 묘사하면 다음과 같다.

수백 명의 회중이 모여 교회가 된다. 그 다음 목사를 고용한다.’ 그 다음 목사에게 “우리는 목사님이 이런 일들을 해 주기 바랍니다. 설교하고, 가르치고, 결혼식 주례 서고, 장례식 집례하고, 병원 방문하고, 심방하십시오! 그리고 시험에 든 자들은 상담해 주고, 이웃에 전도하시고, 헌금도 많이 거두십시오. 주보도 만들고, 게시판도 만들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기도도 해 주십시오. 그런 다음 1년 계약기간이 지나 목사님의 성과를 평가했을 때, 만족스러운 수준이면 계약을 연장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목사님을 고용할 것입니다.”라는 식이다.

이렇게 ‘고용된’ 목사가 팔방미인 역할을 정열적으로 잘 해내 교회가 성장하면, 회중은 부목사, 행정목사, 청년부 목사를 고용해서 담임 목사가 미처 다 하지 못하는 부분을 맡긴다. 이들 역시 회중이 고용한 목사로서 사역을 감당해 낼 것이다.

그 결과 평신도들이 낸 십일조와 각종 헌금으로 사례비를 받는 전문 목회자들이 업무 과중에 시달리며 문어발식 목회를 하는 동안, 평신도들은 자신의 재능과 기회를 푹푹 썩히면서 그저 힘들게 일하는 목회자를 그저 바라만 보고 구경꾼의 자리에 지루하게 머물러 있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목사님이나 성직자이지 우리는 아니다라고 항변한다. 하지만 성경의 답은 다르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은 모두 성직자다.’ 성도들이 마치 소비자의 마음가짐으로 교회에 와서 그냥 즐기고 가버리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하나님의 가슴은 무너질 것이다.

 

-「섬김의 혁명」 / 빌 하이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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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egabl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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